심각한 인구감소 여수, 학생수도 급감
심각한 인구감소 여수, 학생수도 급감
  • 강성훈
  • 승인 2024.03.27 09: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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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4,783명 감소...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33% 달해
여수지역 교육지원책 재설계 필요 지적도
여수지역 학생수 감소 추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응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여수지역 학생수 감소 추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응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의 학령인구 감소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여수지역 학생수는 올해 1월 기준 2만 6,9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3만 1,746명에서 5년간 4,783명이 감소한 것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마다 1천명 가까운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여수의 최근 5년간 학생수 감소 추이는 도내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순천이 4,210명 줄어 3만 2,195명, 광양이 1,443명이 줄어 1만7,286명으로 나타났다. 인근 도시들과 비교해도 여수지역 학생수 감소 현상은 더욱 도드라진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60명 이하 학교 비율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여수지역 관내 96개 학교 가운데 32개 학교가 전체 학생수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로 분석됐다.

33.3% 비율로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많은 도내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나주(35.8%) 다음으로 높았다.

순천이 21.3%, 광양이 24.5% 수준이었고, 목포는 6.1%에 불과했다.

이처럼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교육지원책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학생수 감소 추이는 여수지역 인구 감소추이가 타지 유출에 따른 원인과 함께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연 감소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교육 여건을 고려한 ‘2024.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역 여건을 감안해 전년과 동일하게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에 대해서만 통·폐합을 추진하되 학부모와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했다. 이는 교육부 통·폐합 기준인 전교생 60명 이하보다 크게 강화된 것이다.

또한, 장기 휴교 중인 학교의 경우 재개교하는 사례가 거의 없고 학교 시설 노후화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해 현재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학교 7교에 대해 우선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 학생 수는 저출생 및 인구 유출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5년 사이 2만 4,991명이 감소(12.5%)했고,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도 413교로 전체 학교 수의 47.7%에 달한다.

재학생이 1명도 없어 휴교 중인 학교도 20교(초 18교, 중 1교, 고 1교)에 이르고, 이 중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학교가 7교(35%)이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시설이나 교육기자재에 대한 재정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육격차가 심화하며, 또래 집단 부족으로 학습 동기 저하, 사회성 발달 제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 학교 통․폐합 기준 △ 분교장 개편 △ 학교 통합․이설 기준을 담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통해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통․폐합된 학교에 지역복합화시설 유치 등으로 새로운 지역 구심점 역할을 하게 하면 지역 소멸을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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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24-03-27 15:36:55
지역을 쥐락펴락하시는 분들 그렇게 잘 막아대더니만 떨어지는 출산율, 인구 유출 이런 건 못 막나요..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

문화에 관련된 시설은 애향심을 병들게 하고, 정주여건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데 발도 못 붙이게 철저하게 더 막아야 되고, 기존 것도 몰아내는 일에 정진해야지 않겠습니까

이참에 흥선대원군의 뜻을 받들어 도로 싹 다 차단하고 시 경계에 장벽도 새워서 시대 역행을 제대로 해 봅시다.

사가이 2024-03-27 12:11:29
30대, 40대 엄마들에게 매력을
끌 수 있게 끔 도시를 만들어줘야,
이사를 오고 애기들이 많아 질거 아닌가?

뭔, 쇼핑 한번 할라믄, 광주 진주,
광양가서 해야되고,,,
여수보다 인구도 적은
목포, 군산도 아울렛이 있는마당에,,,,,,

왜??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못들어
오게 해가지고,,,,,,,
쇄국정책은 여수발전 절대없다.
흥선대원군을 잊지말자,,,

이러다가, 진짜 의도하지 않게,
경쟁도시에 흡수통합이 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땅을치고 후회하지말고,
정치인들이여~
눈앞의 표를 의식하지 말고~
여수 미래를 의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