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만의 물폭탄에 침수차량 100대, 인명구조
서울, 하루 강수량 381.mm로 시간당 강수량이 115년 만에 역대 최고의 물 폭풍이 쏟아지던 날 서초구 순환도로에서 배수구를 뚫어 물이 빠지게 하여 인명 피해를 막고 100여 대의 자동차를 구한 의인이 여수 출신 국악인(고수) 최영진(44)씨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8일 최씨는 강남 서초구 순환도로에서 삽시간에 불어난 물로 차량 100여 대가 물에 잠기는 것을 보고 지체 않고 뛰어들어 흐르는 물을 막아서고 있는 이동식 가드레일을 치우고 막힌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했다.
그는 혼자서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5시간이 나 계속 작업 끝에 주변을 정상으로 복구했다. 이 미담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많이 알려져 의인으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14년간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무료로 국악 공연과 침수 봉사 모래주머니 만들기에도 참여하는 등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씨는 국악계의 마당발 코뿔소로 통한다. 월드뮤직 그룹 ‘이스터녹스’ 음악감독, 한배 아트 컬쳐스 예술 감독, 무형문화재 ‘봉산탈춤’ ‘김제농악’이수자이기도 하다. 여수공고와 서울예대 국악과 출신이다. 여수 남도조경 최성남씨의 삼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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