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안전지수 여전히 중하위권
여수지역, 안전지수 여전히 중하위권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2.1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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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안전지수 결과, 4개분야 3등급, 3개분야 4등급 그쳐
자연재해, 범죄, 감염병 등 여전히 취약
▲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자체별 안전지수 가운데 범죄분야 지표 지도.

정부가 조사 발표한 지자체별 안전지수에서 여수는 여전히 중하위등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3일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 공개결과 여수는 전반적으로 5개 등급 구분에서 3~4등급에 머물며 지난해에 이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분야별로는 화재 3등급, 교통사고 3등급, 범죄 4등급, 자연재해 4등급, 생활안전 3등급, 자살 3등급, 감염병 4등급이었다.

교통사고의 경우 지난해보다 1등급 오른 3등급에 분류됐지만,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 내려앉아 4등급으로 분류됐다.

전 분야에서 1~2등급에 해당하는 분야는 한 분야도 없었다.

인근 순천의 경우 화재분야에서 4등급에 머물렀고, 나머지 6개 분야는 모두 3등급에 그쳤다.

광양의 경우 범죄 분야에서 유일하게 가장 지수가 높은 2등급에 분류됐고, 나머지 모든 분야는 3등급이었다.

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분야별로 계량화해 발표하는 수치로 매년 전년도 안전관련 주요통계를 위해지표(사망・사고건수), 취약지표(위해지표 가중), 경감지표(위해지표 경감)로 구분해 1에서 5까지 등급을 부여했다.

특히 올해는 2015년에 지역안전지수를 처음 공개한 이후 3년차인 만큼 각 자치단체의 분야별 안전수준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 추세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분석결과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7개 분야 중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5개 분야), 세종(3개 분야), 서울(2개 분야)이고, 2개 분야 이상 5등급을 받은 곳은 세종(3개 분야), 부산(2개 분야)이었다.

광주는 범죄, 전남은 자연재해 분야에서 ’15~’17년 3년간 5→4→3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7개 분야 중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36개 지역(시 12, 군 12, 구 12)이고, 2개 분야 이상 5등급을 받은 곳은 39개 지역(시 13, 군 15, 구 11)이었다.

대구 달성군은 6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가장 안전한 지자체로 꼽혔고, 부산 중구는 6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가장 수치가 낮은 지자체에 꼽혔다.

행안부 분석결과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한 지자체의 97%는 위해지표가 감소하고, 하락한 지자체의 86%는 위해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해서는 사망자수와 사고발생 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안전지수 공개 분야의 안전사고 사망자 및 사고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에 공개하는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하여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www.mois.kr)와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누리집에서 전국 자치단체의 분야별 안전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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