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논란 ‘진남상가주차장’ 갈등 확산
효율성 논란 ‘진남상가주차장’ 갈등 확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10.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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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상가상인회 “현 위치 컨설팅으로 결정”
시민협 비효율성 지적 대안마련 촉구에 강경대응 예고

여수시민협이 현재 추진중인 ‘진남상가주차장’ 건립에 사업에 대해 투자예산대비 비효율적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한 것과 관련 상가 상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시 진남상가상인회(회장 노재성)는 19일 전날 여수시민협이 발표한 진남상가 주차장 조성 중단 성명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주차장 조성 반대 입장에 대해 상인회는 타당성 홍보는 물론 강력한 대처에 나서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진남상가상인회는 19일 “진남상가 주차장 건립사업은 인근도시에 들어선 아울렛 등으로 최악의 상태인 진남상가를 되살리고자 수년에 걸쳐 중앙부처를 방문해 얻어낸 결과다”며 “사업의 타당성이 공모 선정과 컨설팅으로 증명됐는데 이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진남상가 주차장 건립사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차환경개선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본격화됐다. 사업비는 총 54억원으로 이중 국비 지원액은 32억4000만 원이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2015년 2월 진남상가 주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당시 소상공인진흥공단은 현재 주차장 조성이 추진 중인 부지에 철골조 3층 주차장을 건립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가능한 주차면수가 72대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대안마련을 촉구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협도 전날 성명을 통해 “사업비 54억원이면 진남관 아래 현 주차장을 더 크게 넓힐 수 있고 관광버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설립이 가능하며, 진남상가 주차장 부지와 걸어서 3분 이내 거리이므로 현 주차장은 상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는 특혜성 의혹을 사고 있는 진남상가 주차장 건립사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재성 진남상가상인회장은 “진남상가 주차장 조성은 상가 활성화와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컨설팅 결과에 따라 공모가 선정된 것인데 주차장 건립위치를 옮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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