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확대해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확대해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6.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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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의원 시정질의 통해 주장

일선 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 등의 이유로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지역의 학교밖 청소년은 지난해 10월 기준 초등학생이 25명에 이르고 중학생 41명, 고등학생 90명 등 13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잠재 위기 청소년을 포함하면 270여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박성미 의원은 최근 열린 여수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여수지역 사회와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고, 학교를 그만 두고 떠나는 아이들, 학교에 속하지 않은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며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여수시 만큼은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고위험군 청소년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방법을 고민하고, 더 특별한 손길을 내밀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 대한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노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실제 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수지역의 경우 지난해 한 공기업의 지원 사업으로 작은 공간을 마련해 공부했던 아이들이 47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또 3명이 상급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 발생시 지원 기관내 신속한 연계를 통한 조기개입방안 마련과 학교 밖 청소년 직업체험관 마련을 통한 자립기회 제공, 학교 밖 청소년 데이터베이스 구축 운영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입시 기회 확대 및 장학금 지원 방안 마련, 지자체 차원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역할 강화 등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이 문제 청소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미소와 마음을 전달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운영위원회와 청소년유해업소 단속망을 통해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찾아가 만나는 상담을 강화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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