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이 대세, 4월1일 공화동에서 벚꽃에 취하자
‘봄’ 벚꽃이 대세, 4월1일 공화동에서 벚꽃에 취하자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3.3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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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벚꽃소풍’ 축제 만든 청년기획자 강동준, 남은진씨
▲ 4월 1일 오동도 진입도로에서 '벚꽃소풍' 축제를 만든 강동준(사진 왼쪽), 남은진 청년기획자

4월 여기저기 봄꽃이 만개하면서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이 분주하다. 그 대장주가 벚꽃 아닐까.

하얀 듯 분홍빛을 띤 벚꽃은 눈송이처럼 하늘하늘 떨어지면서 지난 겨울을 추억하게 한다. 그래서 겨울을 추억하러 또 봄을 맞으러 떠나는 상춘객들의 단골 구경거리다.

이런 벚꽃이 여수에는 곳곳에서 만개한다. 하지만 공화사거리에서 수정사거리까지 이 구간에 핀 벚꽃 거리만큼은 아니다.

이 곳은 중앙여고 벚꽃길이 도로 확장으로 절반이 잘려나가면서 이제는 수십년 된 아름드리 벚꽃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간이다.

벚꽃으로는 여수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장담할 수도 있는 곳이다. 더구나 오동도와 박람회장이라는 우리지역 최대 관광지와 인접해 있는 여수 관광의 1번지 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청년들이 직접 만는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벚꽃소풍’. 벚꽃소풍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강동준씨와 남은진씨를 만났다.

- 지역에 다양한 축제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관이 관여하는 관 주도형 축제다. 그런에 이번 ‘벚꽃소풍’는 아닌 것 같다.

=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벚꽃소풍’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기획자들이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서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다.

관이 주도하는 거대한 행사가 아니지만 청년들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묻어 있다. 정말 재미있게 만들었다.

특히 여수는 매월 축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봄, 특히 ‘벚꽃’을 소재로 축제를 준비했다. 축제가 열리는 공화동사거리에서 수정동사거리 구간의 벚꽃은 여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봄, 벚꽃을 이 곳에서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와 함께 했으면 한다. 정말 잘 왔다. 정말 잘 놀다간다는 말이 나오도록 준비했다.

▲ 벚꽃소풍 축제 현장 프로그램도

- 소개해 줄 만한 프로그램이 있나.

= 모두 소개를 하고 싶다. 먼저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끼자랑’에 나와 보기를 권한다. 학교 소풍 때면 언제나 장기자랑을 한다. 그 추억은 지금도 종종 친구들과의 모임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벚꽃 밑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추억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혹여 셀프봉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바로 옆에 있을 스탭들에게 이야기하면 웃으면서 추억을 만들어 줄거다.

또 축제에 먹거리가 빠지면 재미가 없지 않나. 이번 축제에는 지역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푸드트럭 7대가 모두 모인다. 일본식 소바에서부터 아이스크림, 스테이크, 양꼬치까지 다양한 주전부리를 맛 볼 수 있다.

푸드트럭 운영자를 찾기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뒤지고 또 연락해 참여를 약속하고 며칠이 걸렸다. 그 만큼 맛은 보장한다.

- 축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

=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여수에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민간이 처음하는 행사다 보니 행정기관에서도 조심하는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년들의 패기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향후 다른 행사도 준비하고 있나.

= 여수는 매 계절, 매월에도 축제가 가능하다. 그래서 다음 여름철에는 ‘탐구생활’을 소재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여수의 청년들과 전국의 청년들이 누가 누가 더 잘 노는지를 대결하는 컨셉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비밀이다. 축제 때 현장에서 직접 즐겨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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